“지난해 매출 4조3천억, 성장 비결은 인간제일주의죠”

입구비석의 글 ‘인간 제일주의’는 중견 자동차부품생산기업 에스엘을 함축하여 표현한다. 실제로 에스엘은 1954년 창업 이래 단 한 번의 노사분규도 겪지 않았다. 노조가 없어서도 아니다. 자동차분야 생산기업임을 감안했을 때 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에스엘 이충곤 회장은 “평소에 소통하고 교류하며 마음을 나누어야 합니다. ”라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매우 중요시 해 왔다.

채용에도 이러한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회사에 지원할때 본인들이 어떤 일을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일명 ‘묻지마’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에스엘의 지원자들은 다르다. 에스엘의 각 팀 단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가 진행되고 있는지 ‘캠퍼스 리포터’ 블로그를 통해서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엘 인사팀은 블로그와 SNS를 통해 지원자들 눈높이에 맞는 젊은 소통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지원자들과의 교류를 더욱 돈독히 하고 보다 전략적인 채용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트렌디함을 갖춘 에스엘만의 채용 홈페이지와 독자적인 채용시스템이 필요했다.

“전형 준비 시간 60% 감소, 인사담당자 업무 40% 감소, 채용 비용은 10% 감소했습니다.”

에스엘은 JOBFLEX 도입으로 채용 관련 직접 비용을 10%이상 절감했다. 연 평균 지원자 1만명 이상의 큰 채용 규모를 고려한다면 상당한 수치이다. 이는 시스템 활용을 통한 면접 준비시간 단축 등 효율적인 채용 프로세스 운영으로 채용에 필요한 인적 리소스가 40%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합역량검사 inSEED 도입으로 채용 과정에서 인재에 대한 심층 검증이 가능해졌다는 점 도 한 몫 했다.

물리적인 비용 및 시간 절감은 채용의 질 상승으로 이어졌다. 단순 반복업무에 소요되었던 시간을 인재를 더욱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면접관의 적중률 분석 등 채용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에스엘 우승재 채용담당자는 이 모든 변화가 JOBFLEX 도입 덕분이라 말하며 앞으로 블라인드 평가 강화 등의 전략을 통해 선발 정확도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