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일하는 기업은 성과도 좋다. 조직문화부터 바꿔라.
더 오래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적게 일하고도 같은 성과를 내는 직원을 포상하라."
베스트셀러 『Rest: Why You Get More When You Work Less』의 저자 알렉스 김 방은 휴식과 생산성의 상관관계를 연구합니다. 원래는 IT 컨설턴트였습니다. 펜실베니아대에서 과학사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15년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했습니다. 개인적인 번아웃 현상을 느껴 휴식의 시간을 갖기로 하고 휴식의 재생력 (regenerative power)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일만큼 휴식 시간도 소중하게 관리한다. 휴식을 자주, 잘 해야 생산성이 높다. 회사 차원에서도 다음과 같은 직원 휴식 솔루션을 도입해야 한다."
알렉스 김 방의 연구 결론은 성공하는 사람은 시간을 소중히 쓰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휴식을 취할 때에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휴식은 뇌의 에너지를 회복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개인 차원에서는 휴식 시간을 늘리고 싶어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는 일과 삶의 균형 문제나 커리어 매니지먼트 문제는 개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닌 조직 차원의 문제이고 조직 설계 관점에서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 말합니다.
“훌륭한 회사는 직원의 체력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누가 일을 효율적으로 끝낼 수 있는가를 평가한다. 더 오래 일하도록 경쟁시키는 게 아니라 같은 일을 더 빨리 끝내도록 경쟁을 시킨다.”
알렉스 김 방은 회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매일 매일의 업무를 리디자인해서 직원에게 시간을 돌려주는 것이라 말합니다. 직원의 연봉을 깎거나 소비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면서도 핵심 업무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일과 삶 균형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조직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적게 일하면서도 더 집중해서 빨리, 더 생산적으로 일하게 되는 셈입니다.
그는 이러한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날 때 일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 인간적이고, 더 행복할 수 있으리라 전망합니다.
최근 한국경제매거진에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직장인의 93.5%가 조직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답하며 가장 필요한 혁신으로 근무시간 유연화를 꼽았습니다. 여기에서 조직 문화란 복지가 아닌 기업에서 일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회의와 보고 등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 업무 환경의 변화, 일하는 시간의 양과 질에 대한 것입니다.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업무 시간과 야근을 위한 야근문화만 줄여도 직원들이 질 좋은 휴식을 취하게 도울 수 있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하는 문화를 비롯한 조직 혁신을 고민하시는 인사담당자라면 이번 아티클의 전문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